성소(聖召)는 넓은 의미로 개인에게 주어진 소명(召命)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합당하게 여기시는 삶으로의 거룩한 부르심, 초대이지요. 남을 돕고 사랑하며 착하게 산다거나 하는 신자로서의 소명도 있구요. 더 구체적인 삶의 형태를 구분 짓는 성소로는 일반적으로 수도(사제)성소, 결혼성소, 독신성소로 구분하기도 하지요.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은 너무도 인격적이기에 본인의 진실한 응답을 기다리시고 존중하시기 때문에 각자의 충실성과 사랑과 믿음에 찬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성소는 생명과 같이 완성을 향해 성장한다는 것이지요. 꼭 수반되어야겠지요.

일상 삶과 활동 중에 그리고 어떤 사건이나 상황, 사람을 통해, 또 대개는 지속 적인 기도 중에 마음 깊이(양심)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요청을 느끼게 되지요. 그 요청의 소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떤 삶의 형태로 응답해야 하는가 하는 구체적인 요청으로 초대됩니다. 
이 요청이 하느님으로부터 온다는 어느 정도의 확신으로 성장하지요. "나도 수도자가 되고 싶다" 하는 내면의 어느 정도 지속적인 갈망과 관심이 집중된답니다. 이즈음에서 보통은 의욕 속에서 구체적으로 수도생활에 관하여 혹은 특정 수도회에 관하여 정보를 얻거나 접촉을 시도하게 되지요. 이 과정에서 성소담당 수녀나 신부님들과의 일정한 만남을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성소인지 함께 식별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특정 수도회의 부르심의 확인은 수도회나 본인, 양편의 느낌과 결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겸허한 자세가 중요하겠지요?
(참조 : 각 수도회 영성이 소개된 책자 '수도자의 길')

대개 수도회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 수녀원에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수도회(성소담당자)와의 지속적 만남을 통해 수도생활 적성 여부를 함께 식별할 시간을 갖지요. 이 기간 중에 성소자 모임을 통해 수도회와 개인의 정보를 서로 알고 알리는 기간을 갖습니다. 본인이 입회를 희망한다면 적성검사라는 일종의 인성검사의 과정을 거치지요. 대피정을 통해서 강력한 기도의 때를 통해 주님의 부르심을 식별하고 다시 강화하고 확신을 더하는 기간을 갖습니다. 입회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입회예정자 모임을 한 달에 한 번 따로 갖습니다. 입회예정자는 따로 3박 4일 간의 대피정시간을 또 갖게 됩니다. 입회 예정자들끼리의 여행도 멋진 시간이예요. 수녀원 지원소 생활참관의 시간도 보내지요. 지원장 수녀와 성소담당 수녀의 입회자 가정방문도 있구요. 이렇게 하여 입회식을 갖게됩니다. 물론 입회식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지요. 외적 준비로 건강진단서,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호적 등본, 영세. 견진증명서 등의 서류와 신부님의 추천서, 소정의 지참금이 필요하답니다.